조선 경기 추락에 거제시 인구 26년만에 감소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해 경남 거제시 인구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1일 거제시가 최근 펴낸 2017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 인구는 25만4천73명이었다.
2016년 12월 기준 25만7천183명보다 3천110명(1.21%)이 줄었다.
보고서는 조선경기 불황으로 조선소에 근무하던 인력이 일거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 인구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 2곳을 주요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다.
조선산업 경기에 따라 인구가 줄거나 늘었다를 반복했다.
보고서는 1980년대 초 석유파동 여파로 해운산업과 조선산업이 동반 불황을 겪었던 1985∼1991년 거제 인구가 3만5천469명 감소한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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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후엔 시 인구가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인구감소는 1991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거제시에 사는 외국인 역시 지난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거제시 외국인은 9천89명으로 1년 전보다 5천89명이 줄었다.
거제시는 조선경기 침체로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한 선주사 직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인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등록 인구와 외국인을 합친 거제시 인구는 26만3천16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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