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자원입대한 재외국민 용사들…"평창 경비작전 이상 무"

입력 2018-02-20 18:53
[올림픽] 자원입대한 재외국민 용사들…"평창 경비작전 이상 무"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재외국민으로 자원입대해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제23보병사단 동천연대 소속 나은표(22) 상병과 박하람(24)·박재민(21) 일병이다.



영주권자 이거나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은 병역을 면제받거나 연기할 수 있지만 자원입대를 택했다.

빙상 종목이 펼쳐지는 강릉 올림픽파크 군 관측소에서 테러 감시 임무를 맡은 나 상병은 말레이시아에서 성장했다.

입대 전 홍콩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뜻한 바가 있어 스스로 군 복무를 선택했다.

나 상병과 함께 관측소에서 근무하는 박재민 일병은 군 복무 전 몽골에서 거주하다가 대한민국에 다시 정착하기 위해 입대했다.

박 일병은 의무복무를 마친 뒤 다시 장교로 입대하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다.

파라과이 영주권자인 박하람 일병은 부사관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입대했다.

박 일병은 현재 강릉 경기장 일대 안전을 위한 야간순찰 임무를 하고 있다.

박재민 일병은 "휴일 없이 주·야간 교대를 하며 근무 중이지만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과 우리 선수들의 경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힘이 솟는다"고 전했다.

박하람 일병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 온 이곳에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기여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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