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1조클럽' 변동없다…유한·GC녹십자·광동 3사
대웅·한미도 올해 1조 돌파 기대
바이오업계에서는 셀트리온 첫 진입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제약업계 연간 매출 '1조 클럽'이 변동 없이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이미 1조원 넘는 매출을 발표했고, 실적 발표 전인 광동제약 역시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21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천622억원으로 직전 해 대비 10.7% 증가했다. 2014년 기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래 4년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겨 진즉에 1조클럽 자리를 예약한 바 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7.5% 늘어난 1조2천879억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2015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던 광동제약은 작년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매출액이 8천634억원으로 보고돼 무리 없이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밖에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나란히 9천억원을 넘기며 1조원에 근접해 올해 1조클럽 가입이 유력한 상태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6% 증가한 9천6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2015년 매출로 한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듬해 기술수출 계약 수정 등의 영향으로 바로 자리를 내놓아 아쉬움을 곱씹은 바 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9천166억원으로 3.8% 늘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두드러지게 성장해 연간 매출 9천억원을 넘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무려 41.53% 늘어난 9천49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내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아직 전반적인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598억원으로 56.1% 급증했다.
┌─────────────────────────────────────┐
│국내 상위 제약사 2017년 매출액(2018.02.20. 기준) │
├─────────┬─────────┬────────┬────────┤
│회사명│2017년 매출 │2016년 매출 │기준│
├─────────┼─────────┼────────┼────────┤
│유한양행 │1조4천622억원 │1조3천208억원 │연결│
├─────────┼─────────┼────────┼────────┤
│GC녹십자 │1조2천879억원 │1조1천979억원 │연결│
├─────────┼─────────┼────────┼────────┤
│광동제약 │발표 전 │1조564억원 │연결│
├─────────┼─────────┼────────┼────────┤
│대웅제약 │9천603억원│8천839억원 │연결│
├─────────┼─────────┼────────┼────────┤
│한미약품 │9천166억원│8천827억원 │연결│
└─────────┴─────────┴────────┴────────┘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