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모두에게 기회를'…단일팀 태극낭자 이연정 첫 출전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속한 한국 스케이터 중 유일하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연정이 드디어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낮 12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다.
머리 감독은 이틀 전 스위스전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가동했다. 단일팀은 예선 1차전에서 0-8로 패했던 스위스와 '리턴매치'에서 0-2로 격차를 줄이며 이번 대회 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라인 박종아-이진규(그레이스 리)-최지연-박채린-엄수연, 2라인 박은정(캐롤라인 박)-랜디 희수 그리핀-대넬임-박윤정(마리사 브랜트)-김희원이 그대로 출전한다.
3라인 역시 최유정-한수진-김은향(북한)-박예은-김세린으로 변동이 없다.
다만 4라인은 스위스전에서 뛰었던 정시윤 대신 이연정이 들어가 김향미(북한)-조수지-고혜인-황충금(북한)과 호흡을 맞춘다.
이연정이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한국은 스케이터 20명 가운데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이은지를 제외하고 전원이 올림픽의 특별한 기억을 안게 됐다.
백업 골리 한도희와 제니 김 노울즈는 주전 골리 신소정이 워낙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라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북한 선수는 김은향, 김향미, 황충금 등 총 3명으로 스위스전과 동일하다. 이로써 김은향이 단일팀 전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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