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성년자녀 데리고 여관생활 '위기가정' 지원

입력 2018-02-20 11:15
서울시, 미성년자녀 데리고 여관생활 '위기가정'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가 모텔, 고시원, 찜질방 등에서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주거 위기가정'을 돕는다.

서울시는 자녀와 함께 노숙 직전 상황에 내몰린 주거위기가정에 최대 1천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지원 희망가구는 25개 자치구(동주민센터), 서울시교육청(각 학교), 지역복지관, 숙박업협회 등의 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임차자금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500만원에서 1천만원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 민간자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사업은 서울시마을버스운송 사업조합(이사장 박인규)에서 매년 5천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지원한 미성년자녀 동반 주거 위기가구는 총 74가구다. 거주실태별로는 모텔·여관 14가구, 고시원 34가구, 찜질방 5가구, 기타 비정형 주거지 21가구이다. 총 3억3천300만원이 지원됐다.

서울시는 신청한 모든 가구에 대하여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안내하고, 일정 기간의 공적 지원에도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각 자치구 관내 복지관, 나눔이웃 등 지역 내 복지안전망과 연계해 도와나갈 방침이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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