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작년 GDP 성장률 1% 넘을 듯"
공식 성장률은 3월 1일 발표…올해 성장률은 3% 근접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경제활동지수(IBC-Br)가 2016년 대비 1.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제조업·농축산업 등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지난해 공식 성장률은 3월 1일 발표된다.
중앙은행은 지난 2015∼2016년 2년간 계속된 침체 국면이 끝나고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에 이어 2016년엔 -3.4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2017년에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1.3%, 2분기 0.7%, 3분기 0.1%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0.6% 성장했다.
올해 성장률은 3%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의 유력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재정균형이 뒷받침된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성장률이 최소한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2018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경제가 올해부터 2%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브라질 경제가 내수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 성장하면서 2015∼2016년에 계속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올해 2%를 시작으로 2019년 2.3%, 2020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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