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가자지구…이스라엘 전투기 또 하마스 공습

입력 2018-02-19 23:10
긴장의 가자지구…이스라엘 전투기 또 하마스 공습

팔레스타인 로켓포 공격에 대응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로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19일(현지시간) 아침 하마스가 보유한 가자지구 지하시설을 폭격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을 계속하겠다"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F-16 전투기들이 가자지구 남쪽을 겨냥해 미사일을 10발 이상 발사했다.

이번 공습에 따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이 전날 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포가 발사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로켓포 공격에 이스라엘 남부도시 스데로트 등에서 사이렌이 울렸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7∼18일에도 가자지구의 지하터널, 훈련소, 무기 제조창 등 하마스와 관련된 18개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로 인해 17세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다쳤다.

앞서 17일에는 이스라엘 남부와 가자지구의 경계지역에서 폭발물이 터져 이스라엘군 4명이 다쳤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가자지구 경계지역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2014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작년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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