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절대 강자' 없는 컬링…스웨덴 남자도 무패 행진 중단
(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컬링 최강국' 캐나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예상 밖 고전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전승 행진을 달리며 금메달 후보로 급격히 떠오른 스웨덴도 남녀가 나란히 첫 패배를 당하며 섣부른 결과 예측을 무색하게 했다.
스웨덴 여자컬링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한국 대표팀에 6-7로 패했다.
5연승 행진이 중단된 스웨덴 여자컬링은 한국과 공동 1위(5승 1패)가 돼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어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스웨덴 남자컬링이 첫 패배를 당했다.
전날까지 6연승을 질주하던 스웨덴 남자컬링은 이날 스위스에 3-10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스웨덴 남자컬링은 단독 1위(6승 1패)를 유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캐나다 남녀 컬링은 자존심을 더욱 구기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반 금메달을 딴 캐나다 남녀 컬링은 '2회 연속 동반 금메달' 목표가 무색할 정도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캐나다 여자컬링은 2017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해 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키웠지만, 예선 6차전까지 3승 3패로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초반에는 충격의 3연패를 당했었다.
캐나다 남자컬링은 이날 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7-9로 지면서 예선전적 4승 3패로 1위 스웨덴과 2위 스위스를 이어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캐나다 남자컬링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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