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女 3,000m 계주 金 사냥…오늘의 하이라이트(20일)

입력 2018-02-20 06:05
[올림픽] 쇼트트랙 女 3,000m 계주 金 사냥…오늘의 하이라이트(20일)

'폭발적 스피드'로 계주 금메달 '예약'…여자 1,000m·남자 500m는 예선

남자 아이스하키, 핀란드와 대결…여자 남북 단일팀 스웨덴과 최종전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세계 최강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빛 승전보를 전한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 김아랑(이상 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으로 이뤄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 출격한다.

여자 계주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은 가장 자신하는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이 종목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번의 대회 중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1992년)와 중국(2010년 밴쿠버)에만 한 번씩 우승을 내줬을 뿐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태극 낭자들은 4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0일 3,000m 계주 예선에서 세계 최강 저력을 뽐내며 결선에 진출했다.

전체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배턴 터치 직전 넘어져 경쟁팀에 반 바퀴 가까이 뒤졌지만, 대표팀은 남다른 스피드를 뽐내며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역전 레이스를 벌였다.

그 와중에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에이스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큰 실수가 없으면 한국의 금빛 질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민정은 1,500m 우승에 이어 계주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또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 삼총사는 이날 계주 결선에 앞서 1,000m 예선에 나선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과 1,000m 동메달리스트 서이라(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은 같은 날 500m 예선에서 추가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나란히 경기에 나선다.

8강 진출에 실패한 남자 대표팀은 이날 핀란드와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8강 진출에 재도전한다.

또 7∼8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린 여자 남북 단일팀은 스웨덴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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