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 SBS '독주'…콤비 해설·다양한 콘텐츠 호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로서 만반의 준비를 한 결실을 보고 있다.
올림픽 일정이 반환점을 돈 19일 기준 SBS TV는 지난 9일 개막 이후 대부분의 주요 경기 시청률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SBS TV는 지난 10일 임효준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 중계 시청률에서부터 17.8%(닐슨코리아)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16일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 중계에서도 13.8%로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최민정이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 중계에서는 KBS 2TV(22.1%)에 다소 뒤졌지만 19.9%로 선전했다.
SBS TV는 이밖에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피겨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 중계에서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
SBS는 올해 초까지 공영방송들이 장기 파업을 한 사이 1992년부터 동계스포츠를 꾸준히 중계해온 노하우를 살려 각 종목에 내로라하는 해설위원과 관록을 자랑하는 캐스터들을 올림픽 방송단에 포함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추면서 긴장감과 재치를 겸비한 중계를 선보여 '배갈콤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배성재 캐스터는 스피드스케이팅 외에 스켈레톤 등 다소 생소한 종목에서도 꼼꼼한 해설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쇼트트랙 분야에서도 이번 올림픽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한 배기완 캐스터와 전이경 싱가포르팀 감독 겸 해설위원, 리포터 '해리포터'로 활약한 조해리 해설위원이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컬링에서도 이슬비 해설위원이 차분한 해설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SBS는 이 밖에도 경기 직후 영상 다시보기 서비스 제공, 공식 페이스북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미니다큐'와 선수들의 '1분 인터뷰', '영웅의 신청곡', 배우 김상중의 종목 소개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폭넓은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다.
SBS 관계자는 "19일 기준으로 중계 시청률과 광고 시청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VOD 조회 수도 1천만뷰를 돌파했다"고 강조하며 "남은 기간에도 더욱 알찬 중계방송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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