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인도 관계강화 '신남방정책' 컨트롤타워 설치 추진

입력 2018-02-18 14:59
수정 2018-02-18 15:02
아세안·인도 관계강화 '신남방정책' 컨트롤타워 설치 추진

외교부에 '신남방협력추진회의' 설치 입법예고…이르면 내달 출범할듯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대아세안·인도 관계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조직이 외교부에 설치된다.

외교부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인도 및 그 주변 지역·국가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걸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부내에 신남방협력추진회의(이하 추진회의)를 설치하는 방안을 지난 14일자로 입법예고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입법예고안(신남방협력추진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에 따르면 추진회의는 신남방협력정책 기본방향 설정 및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신남방협력 추진을 위한 아세안·인도 등과의 협력관계 조성,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협력 기반 구축, 신남방협력정책 추진에 관한 단계별 추진사업의 발굴·조정 및 평가 등 역할을 수행한다.

또 신남방협력정책에 관한 부처별 실행계획과 주요사업의 조율 및 추진성과 점검, 신남방협력정책에 관한 국회·지방자치단체·정부기관·공공기관·민간단체·연구기관간 협력 및 지원, 신남방협력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및 인력 확보 방안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추진회의는 의장을 맡을 외교부 장관과 관계 부처 당국자 등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외교부 차관보가 업무 지원을 위한 간사를 맡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추진회의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3월 중 발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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