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대신 볏짚으로 땅심 살린다" 충남도 볏짚환원 운동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올해 농업환경 실천사업 2년 차를 맞아 논의 볏짚환원 운동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업환경 실천사업은 농업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토양 환경 개선을 위한 비료 적정 사용 사업을 추진해 13만8천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다.
그 결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전년 대비 8.6% 포인트 줄었고, 쌀 단백질 함량도 소폭 감소해 미질 향상에 기여했다.
사업에 참여했던 한 홍성지역 농업인은 "그동안 다수확을 위해 무조건 비료만 다량 투입하다 보니 논이고 들이고 다 버려 놨다"며 "지금부터라도 땅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비료를 덜 쓰고 유기질을 더 많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농업환경 실천사업 2년 차를 맞아 3년에 한 번씩 논에 비료 대신 볏짚을 뿌려 땅심을 복원하는 볏짚환원 운동을 추진한다.
행정기관과 마을 간 실천 협약을 맺어 개선사항을 자율적으로 실천한 농가에는 사업비를 지급한다.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도 제정한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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