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1호 기소' 매너포트, 금융사기 혐의도 추가

입력 2018-02-18 01:04
뮬러 특검 '1호 기소' 매너포트, 금융사기 혐의도 추가

'가택연금 해제' 보석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듯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69)가 '러시아 스캔들' 뿐만 아니라 금융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해 10월 매너포트를 기소한 바 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선 특검의 '1호 기소'였다.

16일 오후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에 대해 금융사기 혐의를 추가했다. 매너포트 소유 버지니아 주 부동산의 담보대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의 추가적인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면서 "일련의 금융사기"라고 밝혔다.

의회전문 더힐은 "금융사기 혐의 추가는 매너포트의 가택연금 해제가 검토되는 와중에 이뤄졌다"면서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의 보석에 부정적인 기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뮬러 특검은 향후 보석 청문회에서 금융사기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들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 기소로 가택연금 상태인 매너포트는 1천100만 달러(약 12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석 패키지'를 제시했고, 연방지방법원에서 가택연금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이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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