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프린, 2연패 노린 회전서 '노메달'…스웨덴 한스도터 우승

입력 2018-02-16 14:34
-올림픽- 시프린, 2연패 노린 회전서 '노메달'…스웨덴 한스도터 우승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전명훈 기자 =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 2연패 달성에 실패하고 메달도 챙기지 못했다.

시프린은 16일 평창의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03의 기록으로 4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1분38초63)와는 0.4초 차이다.

은메달은 웬디 홀드너(스위스·1분38초68), 동메달은 카타리나 갈후버(오스트리아·1분38초95)에게 돌아갔다.

4년 전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서 만 19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시프린은 전날 대회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다관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으나 정작 타이틀 방어에 나선 회전에서는 메달조차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여자 5개 종목 출전 계획을 밝혔으나 강풍과 악천후로 경기가 연이어 연기돼 사흘 연속 레이스를 치러야 할 상황이 오면서 17일 슈퍼대회전은 출전하지 않을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프린은 21일 열리는 여자 활강 경기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설 공산이 크다.



한스도터는 1차 시기 홀드너(48초89)에게 0.2초 뒤진 2위(49초09)에 올랐으나 2차 시기에서 역전하며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앞서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챙긴 스웨덴은 알파인스키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설상 종목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소희(22)와 강영서(21)는 모두 1차 시기를 완주하지 못해 2차 시기에 나서지 못한 채 이번 대회 개인전 경기를 마쳤다.

북한의 김련향(26)은 1, 2차 시기를 모두 완주했으나 2차 시기까지 완주자 54명 중 최하위(2분37초98)에 그쳤다. 우승자 한스도터보다 합계 기록에서 59초35나 뒤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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