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김정일 생일 맞아 '핵무력 건설 업적' 부각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핵 무력 건설 '업적'을 부각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동지의 애국 염원, 강국 염원을 빛나게 실현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늘 우리 공화국이 국가핵무력 건설에서 역사적 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 승리봉을 향하여 질풍노도쳐 나아가고 있는 것도 장군님(김정일)의 혁명업적과 하나로 잇닿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군님의 정력적인 영도가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불패의 군사 강국, 당당한 핵보유국으로 솟구쳐오르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가 굳건히 수호되게 되었다"면서 "장군님의 선군혁명 업적을 길이 빛내이며 세계 최강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서의 위용을 더 높이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정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라며 "전당과 온 사회에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결사 관철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함께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2면과 3면에는 전날 열린 김정일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사진과, 대회에서 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연설 전문 등을 게재했으며 다른 지면들도 김정일 생일 관련 기사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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