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 ② 삼성 갤럭시S9 독무대 예고…경쟁작이 없다

입력 2018-02-18 09:31
[미리보는 MWC] ② 삼성 갤럭시S9 독무대 예고…경쟁작이 없다

소니·노키아 신제품 내놓지만 주목도 떨어질듯

LG, AI 강화한 V30으로 갈음…화웨이·샤오미는 상반기 따로 발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달 2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LG전자[066570]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갤럭시S9을 피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를 미루면서다.



삼성전자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피라 몬주익(Fira Monjuic)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보낸 초청장과 이달 14일 시작한 티저 광고를 보면 갤럭시S9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1천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를 넣었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초점을 맞추는 속도·기능, 광학줌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F1.5-F2.4 가변 조리개도 장착했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보다 진화한 '3D 이모지' 기능은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갤럭시S9 광고에서도 이용자의 얼굴로 3D 캐릭터를 만들고 움직임을 따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플러스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디자인은 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계승하면서 전면 화면 비율이 93%에 달해 갤럭시S8(화면 비율 83%)보다 한결 더 커진 화면을 자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 대신 인공지능(AI) 기능을 확충한 2018년 V30로 MWC 문을 두들긴다. 별도 언팩 행사는 없다.

2018년 V30는 사물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하거나 상품정보 검색, 쇼핑까지 가능하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명령어도 기존 23개에서 32개로 확대된다. 이외 다른 스펙이 일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전략 스마트폰은 상반기 중 공개된다.



소니는 이번 MWC에서 26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2018년형 엑스페리아 XZ 신제품인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한다. 엑스페리아 XZ 프로는 5.7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에 소니 제품 처음으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HMD 글로벌이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를 갖춘 신제품 노키아9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샤오미는 MWC가 아닌 상반기 자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MWC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화웨이는 새 전략 스마트폰 발표를 다음달 27일 프랑스 파리 행사로 미뤘다. MWC에서는 대신 태블릿이나 웨어러블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샤오미는 MWC에 참가하지만 새 플래그십 샤오미 미7 대신 기존 미믹스 2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7은 4월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 역시 Z3 시리즈 신제품 대신 모토G6, G6플러스, G6플레이 등 보급형 제품을 전시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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