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축제서 사흘 만에 또 폭발…4명 사망·10명 부상
국방부, 폭발물 추정…현장서 3명 체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가스통 폭발로 48명의 사상자가 난 볼리비아 축제 현장에서 사흘 만에 다시 폭발이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ATB 방송 등 현지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라 파스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고산 도시인 오루로 시의 축제 거리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 폭발은 지난 10일 밤 노점상 가스통 폭발 사고가 난 장소로부터 불과 한 블록 떨어진 알티플라노 지역에서 발생했다.
앞서 축제 현장 인근에서 야마 껍질 튀김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설치했던 가스통이 터져 8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한 바 있다.
하비에르 사발레타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일어난 폭발 현장에 큰 구멍이 생겼다"면서 "처음에는 단순 가스폭발로 봤는데 폭발물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발레타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일어나 두 폭발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법 당국은 폭발 이후 현장 인근에 있던 3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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