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가까운 이웃 몇명 되세요 2명? 3명?"
청주시민 상대 사회조사… 3명이라는 응답 가장 많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처럼 예부터 마음이 통해 가족처럼 지내는 이웃을 '이웃사촌'이라 불렀다.
하지만 급속한 현대화에 따른 개인주의 풍토가 심화하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를 만큼 이웃사촌이란 개념이 퇴색된 요즘이다.
과연 내게 이웃사촌이라 부를 수 있는 이웃은 몇 명이나 될까.
최근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이런 가까운 이웃을 분석한 사회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 청주복지재단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청주시민 1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가까운 이웃의 수'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16.9%가 3명이라고 답했다.
이어 2명 16.7%, 5명 15.5%, 4명 14.2%, 6명 9.3%, 10명 이상 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까운 이웃이 1명이라는 응답은 7.1%, 단 한 명도 없다는 응답도 1%가 나왔다.
'몸이 아파 집안 일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묻는 질문에는 2명이 30.3%로 가장 많았고 3명 21.5%, 4명 16.9%, 5명 11.9%, 1명 10.4%, 6명 3.8%, 없음 3.7% 순이었다.
재단 측은 상·중·하로 계층을 나눠 분석했을 때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수가 하층의 경우 평균 2.72명으로 다른 계층에 비해 적었다고 부연했다.
'갑자기 돈을 빌려야 할 경우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묻는 질문에도 2명이 3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명 19.9%, 1명 16.8%, 5명 11.9%, 4명 9.4%, 없음 6.7% 등의 분포를 보였다.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대화할 수 있는 상대'를 묻는 질문 역시 2명이 21.5%로 가장 많았고 3명 19.9%가 뒤를 이었다.
이어 1명 18.7%, 4명 13.2%, 없음 3.8%, 6명 3.3% 등의 순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하층 인구는 대체로 몸이 아프거나,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때 활용 가능한 인적 자원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가 시급하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