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은 한글로 어떻게 지식을 전했을까
국립한글박물관·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시대 여성이 쓴 한글 자료로 지식의 전승 과정을 조명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국고전여성문학회와 함께 27일 박물관 강당에서 '한글 자료를 통해 본 조선시대 여성 지식과 사유의 새로움'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소통의 매개체로서 한글을 살피는 1부에서는 황인순 서강대 교수와 박영민 고려대 연구교수가 '음식디미방', '규합총서', '청규박물지'를 통해 여성들이 생활·학술 지식을 어떻게 전파하고 활용했는지 소개한다.
이어 2부에서는 '한글 필사본 서책에 담긴 여성의 생각', '고소설에서 책 읽는 여성 주체의 등장', '여성의 한글 청원'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글이 여성 문화를 넘어 조선시대 문화 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했음을 입증하고, 한글의 문화적 효용과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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