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충돌' 여자 루지 美 스위니 허리 통증 호소

입력 2018-02-14 16:41
[올림픽] '충돌' 여자 루지 美 스위니 허리 통증 호소



(평창=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동계올림픽 썰매의 한 종목인 루지 경기 중 얼음벽에 부딪힌 미국 루지 대표팀 에밀리 스위니(25)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14일 "스위니가 전날 마지막 레이스에서의 위험한 충돌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스위니가 충돌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미국 루지 의료진이 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위니가 좋아지고 있으며 딸의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부모님이 현재 선수촌에 함께 있다는 미국 대표팀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스위니는 13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싱글 마지막 4차 주행에서 곡선 구간을 돌다가 중심을 잃어 벽에 부딪친 뒤 썰매에서 이탈했다.

얼음벽에 충돌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쏟아져 나왔고, 스위니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루지 여자 싱글이 유일한 종목이었던 스위니는 이로써 4차례에 걸린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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