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통가 '근육맨', SNS에 "사이클론 피해 본 통가에 온정을"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입장해 화제를 모은 통가의 크로스컨트리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본 통가에 대한 온정을 호소했다.
타우파토푸아는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통가가 사이클론 때문에 큰 피해를 봤다"며 "가족과 친지들의 안전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는 전날 강력한 사이클론 '기타'가 불어닥쳐 국회의사당 건물이 무너지고 수도 누쿠아로파의 가옥 75% 정도가 파선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최대 풍속 시속 230㎞에 이르는 4급 열대성 사이클론 '기타'는 60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통가에 가져와 대부분 지역에 수도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인근 나라인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에 75만 뉴질랜드 달러(약 5억9천만원)를 지원하고 군용기를 보내 피해 복구를 돕기로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태권도에 출전, 당시에도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우람한 근육을 드러내 화제가 됐던 타우파토푸아는 평창올림픽에는 스키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작은 나라를 도울 방법에 관해 관심을 가져달라"며 "나도 빨리 우리나라를 도울 방법을 찾고 싶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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