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마음건강증진 TF…경찰 정신건강·상담전문가 위촉

입력 2018-02-13 18:16
서울경찰 마음건강증진 TF…경찰 정신건강·상담전문가 위촉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2018년 서울경찰 마음건강 증진 태스크포스(TF)팀 운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 9층 무궁화회의실에서 정신건강·심리상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40여명과 이주민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원 위촉식 및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청장과 자문위원들은 서울경찰청 구성원의 행복한 삶과 자살 예방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 사이에 경찰관 1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중 서울경찰청 소속은 25명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자살 예방 국가 행동계획'에서 경찰을 '트라우마 위험 등 자살률이 높은 직업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조직 차원의 체계적인 자살 예방 관리를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마음건강증진 TF 운영위를 구성했다.

마음건강증진 TF는 예방·교육·연구·법률 분과, 진단·조기발견·지원 분과, 상담·치료 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외부 자문단에는 오강섭 한국자살예방협회장·황순찬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장정기 경찰병원마음동행센터장 등 정신건강·심리상담·사회복지·법률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질문지를 통한 자가진단을 시행하고 2월 한 달 동안 '생명사랑지킴이' 직장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보라매병원·경찰병원 내 경찰관 심리·상담 치료 전담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청장은 "체계적인 스트레스 예방·관리로 치안역량을 확보하겠다"면서 "올해 국정과제인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경찰 차원의 노력을 다해 시민에게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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