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발위 혁신안 지켜달라"…청와대에 국민청원

입력 2018-02-13 18:15
"민주당 정발위 혁신안 지켜달라"…청와대에 국민청원

지지자 개인이 게시한 듯…"정발위 뜻 반영된 것은 아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을 원안대로 다시 의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가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민주당 박모 씨는 이날 '정발위 혁신안을 지키자'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청원 글을 게시했으며, 오후 5시까지 460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정발위는 앞서 자발적 권리당원 모임인 '당원자치회' 운영, 권역별 최고위원제 폐지, 비례대표 후보자 국민심사제 도입, 현역 국회의원 총선 출마 시 경선 의무화, 중앙위원회와 시·도당 상무위원회 구성 개편 등 혁신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혁신안은 당 최고위원회를 거치면서 당원자치회 등 일부 내용만 의결됐고, 정발위는 한 차례 활동 기간을 연장한 끝에 지난해 12월 12일 해산했다.

이를 두고 정발위 위원장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지난 5일 민주연구원 주최 토론회에서 "정당발전방안의 핵심 내용이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치면서 삭제되거나 수정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는 당무위를 다시 소집해 원안을 대폭 살려야 하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혁신안을 당무위와 중앙위에서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국민청원이 정발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정발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안 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국민청원에 정발위의 뜻이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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