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효과…구도심도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

입력 2018-02-13 16:57
수정 2018-02-13 17:11
전주 한옥마을 효과…구도심도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

3년 새 고급호텔 3곳 인허가…지역 상권도 '기지개'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낙후했던 전주 구도심이 문화예술관광 거리로 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인근 풍남문과 남부시장, 오목교, 국립무형유산원, 서학동예술촌을 넘어 영화의거리, 객리단길, 동문거리 등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옥마을 관광객 1천만 명 도래를 계기로 관광 효과가 구도심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구도심 일대에 대형 호텔 등 숙박업소 건축 인허가 건이 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방증한다.

지난해 FIFA U-20월드컵 개최에 맞춰 고사동에 라마다호텔이 건축된 이후 2016년 이후 현재까지 건축 허가된 10층 이상의 호텔은 경원동 2곳(206객실·105객실)과 서노송동 1곳(249객실)에 이른다.



2016년 이후 한옥마을 일대에 들어선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을 합치면 식품접객업소도 총 43곳에 달한다.

한옥마을 관광객의 발길이 인근의 전라감영길과 객리단길, 영화의 거리, 걷고싶은 거리로 이어져 이들 지역에서의 상권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주시는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문화와 예술, 영화 등 다양한 색깔을 간직한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1천만 관광객이 찾고, 론리플래닛이 아시아문화관광 3대 도시로 선정하는 등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시기가 왔다"면서 ""가장 전주다운 구도심 100만평을 되살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서고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와 산업으로 연결하는 먹거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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