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크린에 뛰어난 카메라…갤럭시S9 예상 스펙은
안면인식 기능도 추가될 듯…가격대는 100만원 안팎 예상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달 25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공개될 갤럭시S9은 풀스크린에 가까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DSLR 수준의 카메라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의 디자인을 계승한 갤럭시S9은 전면 화면 비율이 93%에 달해 갤럭시S8(화면 비율 83%)보다 한결 더 커진 화면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카메라다. 삼성전자[005930]는 앞서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숫자 9와 함께 카메라, 다시 상상되다('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를 적어 갤럭시S9의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S9에는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갤럭시S9의 후면 카메라는 수동으로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용된 조리갯값 F1.5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수준이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낮아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1천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Super slo-mo)'를 지원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3D 안면인식도 가능해진다. 홍채인식과 안면인식 기능을 결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안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인텔리전스 스캔'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은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티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라일락 퍼플은 이번 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는 색상이다. 삼성은 갤럭시S9 초청장에도 숫자 9를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5.8인치 갤럭시S9은 4GB 램과 64GB 용량을, 6.2인치 디스플레이인 갤럭시S9플러스는 6GB 램과 128GB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삼성 엑시노스981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AP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9이 3천mAh, 갤럭시S9플러스가 3천500mAh로 예상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스피커를 내장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9이 갤럭시S7 교체 수요를 흡수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초 예약판매를 시작해 3월 중순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100만원 안팎으로 전작 갤럭시S8(64GB·93만 5천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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