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 장석웅 출마 선언

입력 2018-02-13 15:31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 장석웅 출마 선언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의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이 전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위원장은 13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지혜를 모아 전남의 모든 아이가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앞장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낡은 교육체제를 바꾸라는 사명을 부여했다"며 "그것은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장논리와 지시와 통제 만능의 관료주의에 휘둘려온 교육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교육체제를 수립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 부분도 켜켜이 쌓인 적폐가 있다"며 "지금이 교육개혁의 적기이며 교육다운 교육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남의 학령 아동은 줄고 노령화는 급속하게 진행되며 문을 닫는 학교가 느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전남 교육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중단 없는 교육개혁을 주도할 교육감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학생에 질 높은 공교육 제공, 가칭 '도민교육협치위원회' 상설 협치기구로 구성, 학생이 스스로 성장하는 배움 중심 수업과 학교 자치 보장,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 모형 창출, 청렴한 교육행정·공정한 인사 정책 시행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오전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교육계 원로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전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장 전 위원장은 전교조 등 전남지역 진보 성향 사회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의 경선에서 정연국·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등을 누르고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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