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지방선거…대전·세종·충남 예비후보 등록 시작(종합)
첫날 시·도지사 6명, 시·도 교육감 5명 등록 마쳐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이재림 김소연 기자 = 6·13 지방선거 대전·세종·충남 시·도지사 및 시·도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예비후보들은 오전 일찍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전시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바른정당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 3명이, 충남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박수현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국민의당 김용필 충남도의원 등 3명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없었다.
박태우 교수는 오전 일찍 대전선관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등록했다.
그는 "대전은 새로운 바람과 세대교체,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필요하다"며 "대전의 틀을 바꾸는 과감한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충희 위원장과 허태정 전 구청장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남 위원장 서구 둔산동에, 허 전 구청장은 서구 월평동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남 위원장은 "저는 20년 동안 치열한 실물 경제 현장에서 활동한 대기업 경영자 출신"이라며 "대전이 돈 좀 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전 구청장은 "유성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었다"며 "이제는 대전을 더불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설 연휴 이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고, 대전시장 출마를 고민 중인 같은 당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은 다음 달 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당분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예정이고, 같은 당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사 선거에는 복기왕 전 시장이 오전 9시 충남도선관위를 찾아 첫 번째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복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부터 120일 동안 충남도의 비전에 대해 도민과 함께 고민하고 저의 생각을 도민과 나누며 열심히 다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권재홍씨를 통해 오전 10시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따뜻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필 도의원이 오전 10시 30분께 선관위를 찾아 충남지사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충남의 잃어버린 8년을 찾겠다"며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충남으로 만들어 300만 도민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양승조(천안병) 의원은 당분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없었다.
민주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은 현직을 유지하다 이르면 4월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교육감 선거에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충남도교육감 선거에는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각각 등록했다.
세종시교육감 선거에는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연구소장이 각각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가세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