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오리온 잡고 4연승 휘파람

입력 2018-02-13 21:22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오리온 잡고 4연승 휘파람

현대모비스, 오리온에 98-82 승리…테리 25득점 활약

SK, kt에 111-96 승리…헤인즈·테리코 72점 합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며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5득점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레이션 테리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을 98-82로 물리쳤다.

이로써 4위 현대모비스는 4연승 상승세를 타며 오리온전 홈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9위 오리온은 2연패에 빠졌고,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5전 전패를 당했다.

전반을 43-43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승부의 추는 3쿼터 들어 맹폭을 퍼부은 현대모비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49-47 리드에서 테리와 이대성의 3점포 등으로 연속 8점을 뽑아 57-47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3쿼터에만 29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오리온은 3쿼터 16득점에 그쳐 추격할 힘을 잃었다.

현대모비스의 토종 센터 함지훈이 19점을 뽑았고, 3점포 3개를 넣은 이대성이 18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오리온의 버논 맥클린은 23득점, 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를 막지 못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72점을 합작한 애런 헤인즈(38점)와 테리코 화이트(34점)를 앞세워 부산 kt를 111-96으로 꺾었다.



3위 SK는 kt전 7연승을 달린 반면 최하위 kt는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시즌 7승 38패가 됐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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