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춘제 앞두고 쓰촨 위성발사센터 방문

입력 2018-02-13 10:58
中시진핑, 춘제 앞두고 쓰촨 위성발사센터 방문

"우주센터, 군과 합동작전 능력 강화하라" 주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세계 최강 우주 대국을 목표로 '우주굴기'(堀起)를 주창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를 시찰하며 우주 강국 건설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13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의 절반을 시 주석의 위성발사센터 방문 소식으로 채웠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10일 쓰촨의 한 군부대 내에 있는 위성발사센터를 방문해 우주설비 발사대와 내부 시설 등을 시찰하고, 범지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을 위한 베이더우(北斗) 위성 3호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 주석은 위성발사센터 간부와 직원들과 직접 만나 춘제 인사를 건네면서 "베이더우 위성과 달 탐사선 창어(嫦娥),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등 프로젝트는 국가 우주 프로그램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새로운 성과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위성발사센터는 군사 훈련과 연구, 우주설비 발사와 전투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인민해방군과의 합동작전시스템 통합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핵심기술 분야에서도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1970년에 설립된 시창 위성발사센터는 중국 우주 굴기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지금까지 100회 이상 우주설비 발사 임무에 성공했다.

지금은 중국이 범지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을 위한 베이두(北斗)위성 33기를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2020년 베이더우 시스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쓰촨성 사오줴(昭覺)현의 산골 마을인 싼허(三河)촌과 화푸(火普)촌을 찾아 소수민족인 이족의 빈곤가정을 방문하고, 군부대를 직접 찾아 장병을 위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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