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 스터리지, 또 부상…월드컵 출전 '먹구름'
첼시는 3-0 완승…프리미어리그 4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리버풀을 떠나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으로 이적한 대니얼 스터리지(28)가 경기 시작 3분도 안 돼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터리지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트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허벅지 이상을 호소하며 주저앉아 전반 4분께 제이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출전 기회를 잡으려고 한시적이나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형식으로 웨스트브롬 유니폼은 입은 그는 이적 후 두 번째 출전에서 부상이 재발해 잉글랜드 대표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스터리지의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앨런 파듀 웨스트브롬 감독은 "스터리지는 17일로 예정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1주 뒤 허더스필드전 투입은 가능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첼시는 공격의 선봉에 섰던 스터리지가 빠진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전반 25분 에덴 아자르가 첫 골을 뽑고, 후반 1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꺾이자 빅터 모제스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아자르는 후반 26분 왼발 슛을 더해 멀티골을 완성하며 3-0을 만들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던 첼시는 3-0으로 완승, 시즌 16승 5무 6패(승점 53)로 토트넘(승점 52)을 제치고 4위로 복귀했다.
웨스트브롬은 3승 11무 13패(승점 20)로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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