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지자체' 증평 개청 15년…재정 3.2배 증가

입력 2018-02-16 11:03
'초미니 지자체' 증평 개청 15년…재정 3.2배 증가

8월 27일∼9월 2일 군민의 날 주간 운영…개청 자축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올해 개청 15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7일∼9월 2일 군민의 날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8월 30일 개청 기념식 때 군민 대상 시상식을 하고 개청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군은 이 기간 군 탄생 기념 극과 축하 공연을 펼치고 문화·예술·체육 경연대회도 열기로 했다.

개청 당시부터 현재까지 군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사진전도 열 참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말까지 민선 1∼4기 군정 사진 기록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인구는 물론 재정규모 등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을 군민과 함께 자축하겠다는 것이다.

2003년 8월 30일 개청 당시 증평군은 면적뿐 아니라 인구도 도내에서 가장 적었다.

면적은 '큰 집' 격인 괴산군 면적(842.34㎢)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국 82개 군 가운데 증평군(81.83㎢)보다 작은 군은 울릉군(72.86㎢) 단 한 곳이다.

괴산에서 독립했을 당시 인구(3만1천309명)는 충북에서 가장 적었다.

증평보다 인구가 적은 군은 전국적으로 9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1월 말 인구는 3만7천753명으로 개청 당시보다 6천444명 늘었다.

보은, 단양군보다 훨씬 많고 큰집 격인 괴산군(3만9천54명)도 추월할 태세다.



재정 규모는 개청 당시 557억원에서 올해 1천796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기업체 입주도 활발하다. 현재 군내 업주 업체는 110개다.

군은 증평 2일반산업단지 완판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민간자본 926억원을 들여 증평읍 초중리 일원(49만2천여㎡)에 3번째 산업단지인 초중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참이다.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인 에듀팜특구도 조성된다.



2022년까지 도안면 연촌리 원남 저수지 일원(303만㎡)에 조성될 에듀팜특구에는 스키장과 대중골프장, 루지장, 농촌테마파크, 승마장, 복합 연수시설, 곤충체험관, 양 떼 목장, 콘도, 펜션, 힐링휴양촌 등을 갖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사업 시행사인 블랙스톤 에듀팜리조트가 200억원과 1천394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군은 연간 66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3천855억원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군 관계자는 "군 개청을 자축하고 군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15주년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