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반등한 코스피 2,380선 회복…코스닥은 강보합

입력 2018-02-12 15:53
수정 2018-02-12 16:02
다시 반등한 코스피 2,380선 회복…코스닥은 강보합



美증시 상승 영향…外人·기관 '팔자'에 개인 홀로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2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 탈환을 시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0.91%) 오른 2,385.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2포인트(0.71%) 오른 2,380.49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계속 상승해 오후 한때 2,397.90까지 오르며 2,4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한 데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도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그간 낙폭이 과했던 삼성전자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오후에 상승 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띠어 국내 증시에 대한 심리적 불안 요소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원, 163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9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28% 오른 228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50%)를 비롯해 POSCO[005490](3.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37%), KB금융[105560](5.41%), LG화학[051910](1.64%) 등이 올랐다.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068270]은 5.03% 오른 30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 30만원을 돌파했다. 시총 순위 3위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67%), 은행(3.36%), 증권(2.78%), 전기·전자(1.92%), 철강금속(1.57%) 등이 올랐으나, 기계(-2.67%), 음식료품(-1.58%), 비금속광물(-1.58%), 건설업(-1.5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08%) 오른 843.24로 장을 종료했다.

11.49포인트(1.36%) 오른 854.09로 출발한 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8억원, 10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1천40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7%), 신라젠[215600](-3.17%), 메디톡스[086900](-0.47%), CJ E&M(-2.55%), 셀트레온제약(-0.33%), 포스코켐텍[003670](-2.41%), 로엔[016170](-2.37%)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바이로메드[084990](6.18%)와 펄어비스(4.35%), 티슈진(0.74%) 등 3종목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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