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왕인문화축제 4월 5일 개막

입력 2018-02-12 15:22
영암 왕인문화축제 4월 5일 개막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영암을 대표하는 왕인문화축제가 '인물 축제'라는 차별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국제화를 시도한다.

12일 영암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왕인 박사 유적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 박물관 등지에서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주최 측은 '영암 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과 연계한 기획행사, 외국인 콘텐츠 확대, 전통문화 계승 등에 초점을 맞춰 93개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핵심 행사인 '왕인 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는 왕인 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간 역사를 뮤지컬로 재구성하고 주민과 관광객의 집단 참여를 끌어낸다.



왕인 박사 추모 한시 백일장을 신설하고 올해로 네 번째인 천자문·경전 성독대회에는 참가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월출산 생기 체험, 기(氣)찬 건강 내 몸 바로 알기 체험, 기찬묏길 트레킹 등 건강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 민속씨름단인 영암 민속씨름단과 관광객의 씨름 체험, 팔씨름 대회, 지게꾼 선발전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서울 명동 거리 홍보, 주한 외교대사 초청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명성에 걸맞은 행사들을 마련하겠다"며 "군민이 주도해 세계로 뻗어 가는 축제 사례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