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추위에도 이천시 전국 첫 모내기
(이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경기도 이천에서 올해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이천시와 호법주민자치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호법면 안평리 221의 1번지 892㎡ 규모 비닐하우스 2동에서 모심기를 했다.
보통 5월에 모내기하는 다른 지역보다 무려 3개월이 앞선다.
이천시가 추운 겨울에도 모내기할 수 있는 이유는 이천·여주·양평 등 경기 동부권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이천 광역 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한 덕분이다.
시는 2013년부터 소각장에서 쓰레기 소각 때 발생하는 열로 데운 물을 안평리 논까지 1㎞가량 관으로 끌어와 수막 재배를 해왔다.
수막 재배는 해가 진 뒤 두 겹으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지하수를 계속 흘려 넣어주는 농업기법으로, 날씨가 추워도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유지해준다.
올해 1월 12일 파종한 조생종 볍씨를 키워 이날 옮겨 심은 모가 다 자라면 6월 초 벼 베기를 할 예정이다.
생산 예상량은 320㎏이다.
매년 첫 모내기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경기미(米) 라이벌' 여주시는 올해 첫 모내기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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