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세균 의장, 13일 남북 태권도 시범단 초청 만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등에서 합동공연을 펼친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13일 서울시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
12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정 의장은 WT의 만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민족의 무예인 태권도를 남북이 합동으로 공연하는 것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렵게 조성된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실질적인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조정원 WT 총재와 북한의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를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주도로 성장한 ITF 소속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7일 방남해 한국 중심으로 발전한 WT 시범단과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식전행사에 이어 10일 강원도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합동공연을 선보였다.
북한 시범단은 12일과 14일 서울에서 두 차례 더 합동공연을 하고 15일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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