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반등에 코스피 2,380선 회복…코스닥 1% 상승(종합)
외국인·기관 '팔자'에 개인 홀로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2일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은 저가 매수세에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6포인트(0.81%) 오른 2,382.83을 나타내며 2,38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2포인트(0.71%) 오른 2,380.49로 출발하며 오랜만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44포인트(1.38%) 상승한 24,190.9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44%)도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이익 개선이 높아진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한국 증시도 이익 모멘텀이 높은 기업들이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2억원, 기관은 949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천114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거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33% 오른 228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지난 9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068270]도 4.51% 오른 30만1천원에 거래되며 30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000660](0.82%), POSCO[005490](3.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5%), KB금융[105560](3.61%), LG화학[051910](2.19%), 삼성생명(2.09%) 등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에 시총 3위 자리를 내준 현대차[005380](-0.32%)와 NAVER[035420](-0.12%)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약품(2.88%), 증권(2.50%), 은행(1.96%), 전기전자(1.79%), 철강금속(1.52%) 등은 오르고, 섬유의복(-1.89%), 건설업(-1.53%), 기계(-1.49%)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큰 폭으로 올라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96%) 오른 850.73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2% 넘게 하락한 지수는 이날 11.49포인트(1.36%) 오른 854.09로 장을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27억원, 238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909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1%)를 비롯해 신라젠[215600](0.44%), 바이로메드[084990](7.65%), 셀트리온제약[068760](0.66%), 펄어비스[263750](4.9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0.10%), CJ E&M(-2.20%), 포스코켐텍[003670](-1.65%), 로엔[016170](-3.03%)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컴퓨터서비스(2.01%), 반도체(1.78%), 디지털컨텐츠(1.70%), 제약(1.54%) 등은 오르고, 인터넷(-2.54%), 출판매체복제(-1.57%), 비금속(-1.24%)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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