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일팀, 첫승의 시작은 '첫골'…스웨덴 골리 그란을 넘어라!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첫 승을 위해서는 첫 골이 필요하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스웨덴 주전 골리 사라 그란(30)을 넘을 수 있을까.
단일팀이 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로 마주할 스웨덴은 이미 3차례나 맞붙어 본 상대다.
스웨덴이 단일팀에 8점차 영패를 안긴 스위스(6위)보다 세계랭킹이 한 계단 높은데도 스위스보다 '비교적' 상대하기 수월한 팀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스웨덴의 골대를 열어본 경험도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7월 열린 스웨덴과의 두 차례 평가전 중 2차전에서 '에이스' 박종아가 0-4로 뒤지던 경기 막판 만회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4일 단일팀으로 나선 평가전에서는 0-2로 뒤지던 1피리어드 막판에 박종아가 추격골을 꽂았다.
그런데 한국이나 단일팀이 골을 넣은 이 두 경기에는 그란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란은 세 차례 평가전 중 첫 경기에만 나섰는데, 한국의 슈팅을 모두 무위로 돌리며 스웨덴의 3-0 완승을 뒷받침했다.
결국, 한국 선수들이 스웨덴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고는 하지만, 주전 골리인 그란을 뚫어본 적은 없다는 얘기다.
스웨덴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일본이 스웨덴보다 5개 많은 31개의 슈팅을 뿜었지만 그란이 96.77%의 철벽 방어율을 자랑한 결과다.
스웨덴은 단일팀만 꺾으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짓기 때문에 그란을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란을 뚫어내는 게 단일팀이 첫 승리를 거두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은 12일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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