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5㏊ 태우고 소강…진화헬기 철수·야간 진화로 전환(종합2보)

입력 2018-02-11 19:52
수정 2018-02-11 21:34
삼척 산불 5㏊ 태우고 소강…진화헬기 철수·야간 진화로 전환(종합2보)



펜션 1채 전소 후 산으로 번져…인명 피해 없어·방화선 구축

원덕과 영월에서도 잇따라…동해안과 산지에 건조·강풍특보 동시 발효 중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이재현 기자 = 11일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강원 삼척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불은 이날 오후 2시 58분께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인근 펜션에서 시작됐다.

펜션 1채를 모두 태운 불은 한때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 쪽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림청 등 진화헬기 7대와 430여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큰 불길을 잡았으나 서풍이 초속 7m로 부는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진화헬기 7대를 모두 철수하고, 지상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불은 5㏊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산림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날 오후 4시 50분을 기해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진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인근 동해시에도 진화 인력을 요청했다.



다행히 불이 난 곳 주변에 민가는 없으며, 인명 피해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곳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노곡면 하마읍리 일대 일명 '활밭골'에는 12가구 2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주택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주택을 모두 강한 바람을 타고 번졌다"며 "날이 저물면서 습도가 올라 불길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를 대거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후 5시 13분께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 0.02㏊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6시 32분께 꺼졌다.

앞서 오후 1시 10분께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 인근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불은 0.2㏊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삼척을 비롯한 산간과 동해안에는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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