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핵폐기 전제 안된 남북정상회담은 이적행위"(종합)

입력 2018-02-11 16:47
한국당 "북핵폐기 전제 안된 남북정상회담은 이적행위"(종합)

"무엇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인가…北, 대한민국 철저하게 능멸"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한 데 대해 "북핵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남북정상회담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김씨 왕조 세습 공주에게 북한식 백김치와 강원도 황태 요리를 곁들인 오찬까지 제공하며 김정은의 친서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허울뿐인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 대가로 북한은 김씨 왕조의 정통성을 인정받았고,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을 폐기하겠다는 미국 등 우방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실리를 챙겼다"며 "무엇을 위한 친서이고, 무엇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핵폐기라는 절박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조차 못 하면서 정상회담이니, 친서니 이런 이벤트를 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문재인 정권의 미국 홀대와 북한 과잉대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미국 홀대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사전에 김영남과의 접촉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펜스 부통령에게 김영남과의 인사를 유도한 행위는 외교관례 상 있을 수 없는 결례를 범한 것"이라며 "펜스 부통령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앞에서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시대는 지났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허울뿐인 평화전술에 끌려다니며 남북 대화에 집착한다면 자유 동맹국들마저 우리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상황에서 남북 대화는 유엔 대북제재를 무력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한미관계에 파열음이 나고 있어 국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어느 때보다 끈끈한 한미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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