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일팀 2차전 상대' 스웨덴, 일본 2-1 제압

입력 2018-02-10 18:56
[올림픽] '단일팀 2차전 상대' 스웨덴, 일본 2-1 제압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2차전 상대인 스웨덴이 일본을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스웨덴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9위)을 2-1(1-0 0-1 1-0)로 제압했다.

스웨덴은 1피리어드 2분 21초에 판뉘 라스크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라스크는 일본 골리 후지모토 나나의 오른쪽 어깨를 넘기는 기막힌 골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9-8로 앞서고도 득점에 실패한 일본은 2피리어드 16분 52초에 우키타 루이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스웨덴은 3피리어드 1분 53초에 사라 얄마르손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경기 종료 47.8초를 남겨두고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잡았다. 일본은 골리까지 빼고 총공세에 나섰으나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지난 2번의 올림픽 출전에서 전패를 당한 일본은 2회 연속 자력으로 출전하는 이번 평창 대회에서 올림픽 첫 승리를 넘어 첫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첫 경기부터 패하며 계산이 어긋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경기장을 찾았으나 자국 대표팀이 올림픽 첫 승을 거두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일본은 비록 패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유효 슈팅에서 31-26으로 스웨덴을 앞서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단일팀은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오후 9시 10분부터 스위스와 맞붙는 단일팀은 12일에는 스웨덴, 14일에는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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