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창조직위, 홈페이지 접속 장애 원인 조사 중…10일 오전 복구(종합)

입력 2018-02-10 12:45
[올림픽] 평창조직위, 홈페이지 접속 장애 원인 조사 중…10일 오전 복구(종합)



(평창=연합뉴스) 이영호 장현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회식 후 10일 오전까지 발생한 홈페이지 접속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백유 평창조직위 대변인은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 일일 브리핑에서 전날 발생한 기술 문제에 따른 조직위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몇 시간 동안 비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다"면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결함은 경기는 물론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와 관객의 안전과 보안에 어떤 문제도 유발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모든 종목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시스템도 기대만큼 작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직위는 "기술 분야 파트너와 우리의 베테랑 정보통신기술(ICT)팀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며 결함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메인프레스센터(MPC)에 설치된 IPTV가 꺼지면서 중계방송을 보며 개회식을 취재하던 전 세계 취재진이 큰 애로를 겪었다.

이뿐만 아니라 조직위 홈페이지가 닫혀 이미 예매한 입장권을 프린트로 출력하려던 시민들은 접속 장애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오류가 반복되던 홈페이지는 10일 오전 8시께 복구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반사 이익을 노리려는 해커들이 기승을 떨칠 수 있다며 개회 전 사이버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이 자국 국기를 들고 출전하지 못한 것을 두고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해커들이 평창조직위를 해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horn90@yna.co.kr,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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