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탈리아 로마서 개막 기념행사…한인음악인 축하공연도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주이탈리아 대사관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로마 시내의 한국문화원에서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터키, 일본, 몰타 등 30개국 대사 등 현지 주재 외교단과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 현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동영상을 함께 보고, 올림픽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종현 주이탈리아 대사는 인사말에서 "개막식에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올림픽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평화, 발전, 화해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평'은 평화를, '창'은 번영을 뜻하는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한반도와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가 설치되고,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로마미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평화올림픽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이어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음악가들이 '평창의 꿈'을 제목으로 올림픽 기념공연을 펼쳤다.
재이탈리아한인음악인협회에 소속된 성악가들과 반주자가 무대에 올라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와 칸초네, 한국 가곡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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