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한ㆍ벨기에 국민, 올림픽 개막식 단체시청…성공 기원
벨기에팀 입장 땐 박수…남북단일팀 입장 땐 곳곳에서 '찰칵'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과 벨기에 국민 100여 명은 9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브뤼셀에 있는 주(駐) 벨기에ㆍ유럽연합(EU) 한국문화원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로 단체시청했다.
문화원 측은 양국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전 세계 최대 동계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앞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소식지를 통해 평창올림픽 단체시청 계획을 알리고 선착순으로 초청대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벨기에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장소가 넓지 않아서 선착순으로 70명을 초청대상으로 선발했는데, 단 이틀 만에 70명을 넘어서 더는 신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진 주벨기에ㆍEU대사, 김기주 공사를 비롯해 일부 대사관 직원과 현지 교민이,벨기에에서는 레진 반드리쉬 외교부 아태국장, 피터 레스쿠이에르 동북아과장과 일반 국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벨기에 선수 21명이 벨기에 국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는 장면이 나오자 박수를 치며 선전을 기원했다.
또 맨 마지막으로 남북단일팀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자 박수로 환호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담았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