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동계스포츠의 과거와 미래 8인, 오륜기 들고 입장

입력 2018-02-09 22:31
수정 2018-02-09 22:58
[올림픽] 한국 동계스포츠의 과거와 미래 8인, 오륜기 들고 입장

'동계올림픽 첫 메달' 김윤만과 '빙속 원로' 김귀진 등장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동계스포츠의 '과거와 미래' 8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9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평창 하늘에 드론으로 수놓은 오륜과 함께 오륜기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 오륜기를 맞잡은 건 강찬용, 유영, 신혜숙, 이준서, 김윤만, 장유진, 김귀진, 정승기까지 8명이다.

오륜기 왼쪽에는 한국 동계스포츠를 올림픽 유치국가로 키운 '과거'가, 오른쪽에는 '미래'가 섰다.

왼쪽에 자리한 강찬용은 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이며, 신혜숙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김연아의 코치로 '피겨 여왕'의 마지막을 지켰다.

김윤만은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귀진은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한 '전설'이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미래' 4명은 피겨 유망주 유영과 아이스하키 유망주 이준서, 프리스타일 스키 유망주 장유진, 스켈레톤 유망주 정승기다.

유영은 올해 초 피겨 종합선수권 쇼트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피겨의 미래다.

만 14세인 그는 성적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나이 제한(2002년 7월 1일 이후 출생)에 걸려 이번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

장유진은 유망주 4명 가운데 유일하게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장유진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 나선다.

이들은 개회식장을 한 바퀴 돈 뒤 6명의 국군 의장대에게 오륜기를 넘겼다.

게양된 오륜기가 태극기와 함께 평창 하늘에 나부끼며 17일간 이어질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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