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숲 가꾸기 등 3천830명 채용…'녹색 일자리' 창출

입력 2018-02-11 08:30
수정 2018-02-11 10:08
경남도 숲 가꾸기 등 3천830명 채용…'녹색 일자리' 창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다양한 녹색 일자리를 창출해 숲을 가꾸는 등 사람중심의 산림정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청·장년층과 취약계층을 공공산림 가꾸기, 산불예방, 숲길체험 지도사·숲 생태 관리인 운영, 산림병해충 예찰 등 13개 분야 일자리에 3천830명을 고용한다.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232억원을 투입하는 이러한 고용은 '산림형 녹색 일자리'라고 도는 설명했다.

기후변화 등 산림기능 다변화를 위한 조림 및 숲 가꾸기도 추진한다.

기후변화와 대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숲 조성을 위해 1천629㏊의 임야에 나무를 심고 기존 1만7천여㏊의 숲을 가꾸는데 452억원을 투입한다.

다양한 산림휴양복지 서비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산림을 활용한 휴양·치유·체험·모험시설도 확충한다.

이러한 시설이 확충되면 또 다른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는 기대했다.

산림자원 기반시설인 임도 설치에 145억원을 투입하고 산지 붕괴나 토석·나무 등 유출을 막는 사방시설 설치와 산불발생 초동진화를 위한 헬기 7대 임차에 335억원을 들인다.

산사태 취약지역 모니터링으로 산사태를 막고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방제활동도 지속해서 벌인다.

도시민에게 쾌적한 숲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림공원, 생활환경 숲, 복지시설 나눔 숲 등 다양한 도시 숲 조성에도 공을 들인다.

서석봉 도 산림녹지과장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생태산림을 만들기 위한 산림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소중한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산불예방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도민들에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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