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 조사특위 인선 마무리…한국당 몫 3명 추천 완료

입력 2018-02-09 16:47
사회적참사 조사특위 인선 마무리…한국당 몫 3명 추천 완료

세월호 유족이 반발하는 황전원도 포함…논란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신영 기자 =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인선 작업이 진통 끝에 9일 마무리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1기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황전원 전 위원과 홍상범 대한중환자 의학회 총무이사, 홍성칠 법무법인 서일 대표변호사(비상임위원)를 추천하기로 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민주당 4명,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3명과 1명을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1명을 추천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2일 문호승(감사원 전 사무차장)·최예용(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씨를 상임위원으로, 안종주(한겨레신문 보건복지전문기자)·황필규(대한변협 생명안전특위 간사 활동) 씨를 비상임위원으로 각각 추천했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내일신문 전 기자를, 정세균 국회의장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었던 장완익 변호사를 일찌감치 추천한 바 있다.

특조위는 당초 지난달 10일까지 구성을 끝냈어야 했으나 여야의 위원 추천 작업이 늦어지면서 제때 출범하지 못했고,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추천 작업은 이뤄졌으나 한국당의 추천이 지연돼 6인 체제로 위원회가 가동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특별법상 특조위는 구성 시한(1월 10일)부터 한 달이 지난 후에도 위원 9명이 다 채워지지 않으면 일단 위원 6명만으로도 위원회 구성이 가능하다.

이날 한국당 몫 추천 완료에 따라 9인 체제 출범은 가능해졌다.

다만 위원들에 대한 대통령 임명 작업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 공식적인 출범까지는 앞으로도 1~2주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

국회는 오는 12일 국회 추천 명단을 청와대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몫인 황전원 전 위원의 경우 세월호 특조위 활동 당시 유가족들이 반발했던 인사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조위원들은 앞으로 진상조사 1소위(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2소위(가습기 살균제 사건), 안전사회 소위, 피해지원 소위 등 4개 소위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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