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응원단 변신한 최다빈·민유라…韓 첫 피겨 단체전에 총출동
팀이벤트 첫 주자 차준환 경기에 열띤 응원전
(강릉=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에는 피겨 대표팀 선수들이 총출동해 응원단으로 변신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경기가 열린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선 첫 주자인 남자 싱글의 차준환(휘문고)이 경기하는 동안 나머지 피겨 선수들이 경기장 한쪽에 자리잡고 앉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날 남자 싱글 다음으로 경기가 있는 페어의 김규은-감강찬을 제외하고, 여자 싱글의 최다빈과 김하늘,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맞춰입고 응원석에 앉아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음악에 맞춰 발랄하게 춤을 추며 힘을 보내기도 했다.
팀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네 종목에서 한 팀씩이 나와 겨룬 후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나 4개 개인종목 가운데 3개 이상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만을 대상으로 랭킹 상위 10개국에 출전 자격을 주고 있어 우리나라는 출전하지 못했다.
단체전인만큼 개인종목과 달리 경기장 한쪽에 국가별 응원석이 마련돼 각국 선수단이 응원했고, 연기를 마친 선수가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릴 때도 뒤에서 다른 선수들이 나란히 함께 서서 기다렸다.
차준환은 "팀원들이랑 관중분들이 굉장히 열렬한 응원한 박수 환호를 주셔서 좀 힘이 됐다"며 "남은 페어 경기와 모레 여자 싱글, 아이스댄스에서는 정말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중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차준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온 한국 관중은 차준환이 웜업을 위해 링크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쏟아냈다.
몸을 풀며 가볍게 스핀이나 점프를 할 때마다 열광했고, 실제 경기에서 깔끔하게 점프 착지에 성공하자 떠나갈 듯이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일본과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온 단체 관중도 눈에 띄었다.
일본 관중은 이날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우마 쇼마가 1등을 차지하자 일장기를 흔들며 기뻐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보기 힘든 러시아 국기를 들고 옷을 맞춰 입은 러시아 관중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한 자국 미하일 콜랴다의 연기에 '일당백'의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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