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세연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당협위원장 곧 복귀

입력 2018-02-09 11:34
한국당 김세연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당협위원장 곧 복귀

김 의원 "부산시장 출마 여부 설 연휴 후 밝힐 것"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설이 부상하고 가운데 그가 곧 부산 금정구 당협위원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복귀가 곧 이뤄질 것"이라며 "시기는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김무성 의원 등과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으나 복당할 때는 김무성, 장제원 의원 등이 복당하던 지난해 12월 말과 시기를 달리해 지난 1월 초 복당했다.

이 때문에 복당파 모두는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했으나 김세연 의원 만은 위원장 자리를 맡지 못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금정구 당협은 6월 선거까지 백종헌(부산시의회 의장) 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기조에 변화가 보이면서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른바 김세연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투입설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각계로부터 부산시장 출마를 요청받은 것은 사실이다. 지역의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라며 "(부산시장 출마 여부는) 설 연휴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동일고무벨트와 DRB동일 최대 주주인 그는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 "그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에는 공직자가 관할 내에 사업장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본인은 아니라고 밝혔는데 부산시장 불출마 배경이 백지신탁제도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의 당협 복귀가 이뤄지면 금정구청장 후보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백종헌 당협위원장이 구청장 후보로 지목하던 송영조 금정농협조합장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원정희 현 구청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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