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지상배치 이지스 요격시스템 30년간 운용"

입력 2018-02-09 11:23
일본 방위상 "지상배치 이지스 요격시스템 30년간 운용"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 강화를 위해 배치하는 '이지스 어쇼어'를 30년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방식의 탄도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을 예로 들며 "일단 건조하면 30년 정도 운용할 수 있다"며 이지스 어쇼어에 대해서도 "그 기간을 하나의 기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아키타(秋田), 야마구치(山口)현에 각 1기의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해 2023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고각발사하는 것과 관련해 "요격하기 어렵다는 점도 상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발사고도에 비해 요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해상자위대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에 탑재할 수 있는 최신 항공기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이즈모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기로 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F-35B 스텔스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이즈모를 개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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