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포로수용소공원-계룡산 모노레일 준공…3월 운행
왕복 3.54㎞, 관광용으론 국내서 가장 길어…성인 기준 왕복 1만2천원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거제시에 국내에서 가장 긴 관광용 모노레일이 생겼다.
거제시 지방공기업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9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하부 승강장에서 관광 모노레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거제시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계룡산 정상부근에 승강장을 만들고 그 사이에 왕복 3.54㎞에 이르는 레일을 깔았다.
관광 목적으로 설치한 모노레일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강조했다.
레일 위를 운행하는 차량은 모두 15대다.
6인승 모노레일 차량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하부 승강장과 계룡산 정상부근 상부 승강장을 오간다.
계룡산 정상부근 해발 500m 지점에 있는 상부 승강장에서는 거제 시가지와 남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모노레일은 1분에 평균 80m를 운행한다.
3.54㎞를 오르내리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추가 안전점검, 시운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왕복 1만2천원, 편도 7천원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자체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6개월여만에 승강장 설치, 레일 가설 공사 등 주요 공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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